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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해방촌 HBC가로 정비
뉴스종합| 2018-12-18 09:00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동2가 해방촌의 HBC가로(한신아파트 입구~기업은행 사거리) 550m 구간이 ‘걷기 좋은 거리’가 됐다.

구는 이 일대에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테마가로 조성’ 1단계 공사를 최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년간 HBC가로 정비를 이어왔다. 보ㆍ차도 구분 없이 사람과 차량이 뒤섞였던 왕복 2차선 도로에 보행로를 깔았다. 차도는 기존 8~12m에서 5.3~6m로 줄었으며, 도로 제한속도도 기존 50㎞/h에서 30㎞/h으로 낮췄다.

도로에는 바닥조명을 둬 시인성을 높였다. 일대 보안등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잘 다니도록 보도 턱은 아예 없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불법 주정차는 폐쇄회로(CC)TV가 24시간 감시한다. HBC 가로 입구에는 ‘1945 용산 해방촌’이란 입간판을 만들었다.

구는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테마가로 조성 2ㆍ3단계 사업에 나선다.

2단계는 ‘남산가는 골목길’ 조성이다. 용산공원과 보성여고, 해방촌주차장, 해방예배당, 해방촌 오거리, 남산을 잇는 1.6㎞을 ‘마을흔적 여행길’로 만든다. 3단계는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으로, 108계단부터 신흥시장, 남산 등 360m 구간을 잇는다는 방침이다.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의 전체 사업비는 21억원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해방촌 도시재생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해방촌의 역사, 마을, 다문화 흔적을 새롭게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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