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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전야 메시지…“탐욕 버리고 소박한 삶 찾아야”
뉴스종합| 2018-12-25 10:17
[사진=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탐욕을 버리고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 설교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소유에서 찾는다”고 한탄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사람, 특히 탐욕에 물든 사람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모든 인류 역사의 특징”이라면서 “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너무나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지적했다.

2013년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 중에선 최초로 교황에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5년 동안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는데 힘을 쏟았다.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날 미사는 지난주 성베드로대성당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성당들을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있었던 만큼, 바티칸과 로마 주요 관광지 주변 경비를 한층 강화한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정오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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