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상응조치 구체적 결과는 북미 테이블서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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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기조가 빛이 바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브리핑에서 “중재 역할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회담서 중국의 역할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 분석이 있다”는 질의에는 “중국 역할 굉장히 중요하다. 한반도 문제,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상당히 건설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한다. 이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그런 의미에서 건설적인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다” 면서도 “국제사회가 한반도 상황의 전환을 가져온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평가를 하고 있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미 간 핵 협상서 미국이 내놓을 ‘상응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 간에) 상응조치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있다”며 “예컨대 종전선언을 포함해 인도적인 지원이라든가, 어떤 상설적인 미북 간 대화채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상설 대화채널’은 연락사무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강 장관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가 상응조치의 하나로 검토될 수 있느냐’는 질의엔 “우리 정부로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지금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게 우리 국민적인 관심사이기도 하고 또 북측 관심사이기도 하기에 그런 것을 다 감안을 해서 한미 간에 다양한 상응조치에 대해, ‘어떠한 비핵화 조치에 어떠한 상응조치가 따를 수 있는가’라는 식의 그런 여러 가지 조합을 검토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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