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관영 “민주ㆍ한국당은 적대적 공생관계…서로 거울보는 듯”
뉴스종합| 2019-02-08 15:48
-김 원내대표 “지지율 정체는 산고의 시간”

8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2019 의원연찬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양당이 서로 거울을 본 것처럼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당 의원 연찬회에서 “1월 국회는 민주당, 2월 국회는 한국당이 보이콧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월 임시국회는 야4당 합의로 열렸지만, 민주당의 비협조로 ‘개점 휴업’ 상황이다. 2월 임시국회는 한국당이 손혜원 의원 논란 등으로 참석 거부 의사를 표출 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을 꼬집어 양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촛불 민심의 의미를 왜곡하고, 한국당은 박근혜 정권을 향해 내린 국민의 심판을 거부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적대적 공생관계를 타파하고 민생 중심, 경제 중심 정책을 내놓는 바른미래가 제대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여당에선 구너력형 비리의혹이 끊임없다”며 “‘드루킹 사건’ 등 정국이 매우 시끄러운데, 이런 일련의 일이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내로남불’이란 단어도 자주 언급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지금은 정당 지지율에 정체를 겪고 있지만, 국민에게 현명한 선택을 받기 위한 산고의 시간(으로 본다)”이라며 “씨를 뿌렸으면 가꾸고 거름을 줘야 하는데, 바른미래가 지금 그런 때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다당제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까지 아직 짧은 시간일 수 있다”며 “그만큼 국민에게 확실한 믿음을 받기 위해선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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