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파로스IBT는 ‘웹기반 신약소재 화합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공=한국화학연구원]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에 필요한 화합물 정보 제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파로스IBT와 함께 ‘웹기반 신약소재 화합물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 연구개발에는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수조원의 천문학적 연구비가 소요된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화합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면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에 기반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양질의 화합물 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이러한 국내외 화합물 정보를 통합 구축하고 국내 연구진들에게 포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한국화합물은행은 다양성, 약물성, 특이성이 우수한 61만종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다. 연 평균 200건의 국내 산ㆍ학ㆍ연 연구과제에 대해 화합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6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840건 이상의 질병 치료 연구과제 약효시험을 지원했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개발을 위한 화합물 제공뿐만 아니라 축적된 화합물의 정보, 약효 시험 및 독성 정보 등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한국화합물은행과 파로스IBT는 한국화합물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합물의 구조와 약효 등의 화합물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화합물의 입고(기탁), 출고(활용), 보유량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실물 종합 정보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연구자들의 연구데이터 및 해외 공공 화합물데이터를 모아 신약개발 분야의 국가 개방형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포털 서비스에서는 ▷화합물 통합 검색 ▷질량분석, 핵자기공명(NMR) 등의 분석 데이터 ▷생리활성 실험 데이터 ▷약물 타겟 정보 ▷생물학적 경로 ▷분자 표현자 ▷물리화학적 물성, 흡수, 대사 및 독성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기반 데이터 분석에 의해 약효 및 독성 예측모델이 수립돼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털 서비스가 구축되면 일반 사용자는 컴퓨터, 모바일, 태블릿 등의 다양한 장비에서 한국화합물은행 플랫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선경 한국화합물은행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웹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국내 신약개발 분야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감소 및 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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