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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하 직원들에게 수시로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원시 간부 공무원이 승진된 지 한 달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창원시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21일 자로 박모(59·4급) 도시개발사업소장에게 직위해제 3개월 처분을 했다.
창원시 인사위는 박 소장이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5월 20일까지 인사조직과에서 대기 근무한 뒤 인사 발령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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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소장은 지난달 7일 도시개발사업소장으로 승진·부임한 후 이모(54·6급) 주무계장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박 소장으로부터 “이 XX, 저 XX, 인마”란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려 버릴까” 등의 폭언을 들은 이 계장은 지난 14일부터 휴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물의를 빚은 박 소장이 창원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자신의 행위를 ‘직원과의 마찰’, ‘의욕이 앞선 행위’ 등으로 표현해 오히려 직원들의 집단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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