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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악어를 잃었다”…호주 주민들, 80살 유명 악어 의문사에 ‘애도’
뉴스종합| 2019-03-07 15:49
호주 악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80살이나 된 지역의 관광 명물인 스타 악어가 총에 머리를 맞고 숨진 채 발견돼 호주 퀸즐랜드 주 북부 카드웰(Cardwell) 주민들이 비탄에 빠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자회사 뉴스7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주 내 소재 ‘뮌거 크리크(Meunga Creek)’공원에서 지난 주말 80살 된 마을의 명물 바다악어가 총에 머리를 맞아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악어를 발견하고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리언 무디는 “카드웰 주민들은 지역에서 가장 멋진 관광 명물 가운데 하나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비스마르크(죽은 악어의 이름)는 그동안 주민에게 전혀 해를 가한 적이 없다”라고 애통해 하면서 “인간이 정말로 어리석은 짓을 저지름으로써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비스마르크를 기리기 위한 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웰 주민 시어 오몬드는 “우리는 비스마르크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했다. 악어에 관한 한 비스마르크는 점잖은 영혼이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점잖은 악어로 기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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