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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시대 크리에이터 타겟팅 서울 국제관광도시로 육성할 것”
뉴스종합| 2019-03-13 11:28
문병훈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홍보방안 토론회 주도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문을 두드렸다. 젊은 시의원이 내민 손을 잡았다. 강한 힘이 느껴졌다. 그 힘은 그냥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서울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느껴졌다. 오는 15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과 서울시의회가 공동으로 서울 글로벌홍보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를 주도한 문병훈<사진> 시의원은 매스미디어가 유튜브등 1인미디어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서울을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 시키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의 다양한 직ㆍ간접적 경험과 서울시 집행부의 행정적 기능이 유기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 낸다면 서울시를 지금보다 더 해외에 알려 많은 외래관광객이 올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토론회를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 1인 미디어의 시대에서 기존의 전통 미디어만 활용해서는 홍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기사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세계 각지의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세상에서 관광도시 서울을 홍보하는 방법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맛집이 소문으로 확산돼서 유명해 지듯이 기존 매체에 광고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울을 많이 찾는 국가에서 유명한 1인미디어를 활용하면 비용도 절약하고 서울에 대해 관심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에 왕홍 한명이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활용하면 서울의 홍보 효과가 극대화 될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문의원의 생각이 이번 토론회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그는 서울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홍보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중국 온라인 홍보 전문가의 글로벌 홍보 노하우를 듣기 위해 중국 전문가도 이번 토론회에 참여 시켰다.

“중국 전문가의 중국 관광객의 상황을 먼저 듣고 발전 방향에 대해 실무 전문가들이 집중토론을 하게 된다”며 “서울시 내부에도 홍보, 관광 분야 전문가가 많이 있지만 해외 홍보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서 함께 토론한다면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하면서도 좀더 새롭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오한아 서울시의원,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과장, 주상용 서울관광재단 본부장, 반정화 서울연구원 글로벌관광연구센터장이 서울시 관계자로 참여하며 외부 전문가로는 김시현 (주)미디어타임리치 대표, 김효석 쇼호스트 아카데미 대표 박인식 (주)유성엔터미디어 대표 그리고 가수 골드 등이 참여한다.

문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의 효과도 챙겨볼 예정이다. “신문 방송 광고는 누가 얼마나 봤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알수 없지만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은 클릭수를 바로 확인할수 있고 집중도도 높아 효과가 크다. 이런 온라인 플랫폼에 더욱 비중을 두고 크리에이터와 해외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울 홍보 콘텐츠의 디지털 확산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게 해외 홍보 예산으로 163억을 편성했다. 지난 2015년부터 도시브랜드과에서 해외 방송, 온라인 광고 등에 ‘아이 서울 유’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홍보비용을 편성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서울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신규로 35억원 편성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해외 도시마케팅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대적 이슈, 국제외교, 국ㆍ내외 현안 등을 아이템으로 선정해 서울을 국제적으로 이슈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의 기호를 타겟팅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는 크리에이터가 발굴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의 해외홍보수단의 변화를 내다 봤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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