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통학길 안전”…초·중·고 주변 ‘보도설치’ 확대
뉴스종합| 2019-03-14 11:39
교육부·행안부, 통학 안전대책 협의

정부가 초ㆍ중ㆍ고 통학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주변 보도 설치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공간이 부족해 보도 설치가 어려울 경우 학교 부지의 담장과 축대를 이전하는 방안을 장려하고, 학교 내에서는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000여곳 중에 주변에 보도가 아예 없는 학교가 1834곳(30.6%)으로 조사됐다. 이 중 46%(848곳)는 주변 구조 변경 없이도 보도를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들의 경우 올해 6월까지 통학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54%(986곳)는 도로 폭이 좁거나 공간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바로 보도를 설치할 수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이런 경우에는 교육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교 담장이나 축대를 이전하는 등 학교부지를 이용해 통학로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와 행안부는 교문과 주차장 등에 학생 보행로와 차도의 구분이 따로 없는 학교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유ㆍ초ㆍ중ㆍ고 1만1966개 학교 중에 4793개 학교(40%)가 교문 등에 보행로와 차도의 구분이 없다고 답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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