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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홍보 키워드는 ‘크리에이터’”
뉴스종합| 2019-03-18 07:51
- 서울시-시의회 지난 15일 토론회 개최
- 해외 사례ㆍ크리에이터 교육 등 모색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글로벌 홍보ㆍ마케팅 방안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는,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해외 홍보ㆍ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공동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 노승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문병훈 시의원, 오한아 시의원,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주상용 서울관광재단 본부장, 반정화 서울연구원 센터장, ㈜미디어타임리치 김시현 대표, 가수 골드 등이 패널로 참석해 1인미디어 시대’ 에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홍보 방안을 논의 했다.

진성준 정무부시장은 축사에서 “디자인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며 “뉴욕, 파리와 같은 도시와 비교했을 때 서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마음껏 의견을 개진해주길 당부했다.

노승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다. 온라인 홍보 전문가의 노하우와 현장 전문가의견을 들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서울시 정책에 접목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글로벌 홍보ㆍ마케팅 방안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축사에 이어 ㈜미디어타임리치 김시현 대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중국 왕홍을 활용한 제주도 홍보영상이 3시간만에 2500만명 이상 시청됐고, 면세점과 전통시장에서 52건의 구매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둔 사례와, 747만명의 팬을 보유한 유명 왕홍의 콘서트 포스팅으로 1600만명 이상이 조회하고 3800건 이상 공유된 인천의 홍보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을 크리에이터의 메카로 만들어야한다”며, ‘크리에이터’ 라는 인재를 양성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 서울, 콘텐츠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서울 국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개최’와 ‘서울 크리에이터 마을 조성’이라는 2가지 글로벌 홍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좌장 문병훈 시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포함한 8명의 토론이 시작됐다.

김효석 쇼호스트 아카데미 대표는 “방송은 수동적이나 유튜브는 너무나 능동적인 미디어”라며 “1인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인 통신과 대중교통,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서울이야말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글로벌관광연구센터장은 “온라인에서는 성향과 취미로 클러스터가 구성되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그룹 분석을 통한 홍보 채널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한아 서울시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이제는 스마트폰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방송국이 되는 세상”이라며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울시가 되기 위해서 산발적 홍보채널을 통합하고, 댓글과 맞구독, 썸네일 등 세부적인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과장은 “브랜드 조형물이 있는 10여개의 명소를 관광코스로 만들 계획이 있으며, 시민이 브랜드를 주체적으로 확산하는 ‘I SEOUL U 프렌즈’를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고 있다”고 했다.

가수 골드(GOLD)는 “매니저가 CD로 홍보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SNS로만 홍보해도 큰 효과를 거두는 시대”라며 “얼마전 게스트로 중국을 방문했는데 왕홍들이 올린 홈페이지에서 내 공연을 본 팬들이 마치 사인회처럼 엄청나게 찾아와 SNS의 파워가 피부로 느꼈다”며 “파급력이 엄청난 만큼 전문적 교육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주상용 서울관광재단 관광MICE본부장은 “타 국가의 유튜브 채널에 비해 서울이 앞서가고 있다”며 “1인미디어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협력해 크리에이터 마을을 조성할 것을 추천”했다.

문병훈 서울시의원은 “크리에이터의 기호에 맞춰서 소비자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헤쳐 모여하고 있다. 1인미디어의 유익과 해악이 있는 만큼 그들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 이라고 갈무리 했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은 집단지성을 향후 서울시 해외 홍보ㆍ마케팅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서울시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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