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지하철8호선 등 교통호재
의정부·파주 등 작년보다 2배 ↑
경기도 북부지역에 12년 만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리와 의정부를 비롯해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과 양주 옥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30개 단지 2만9836가구다. 이는 전년(1만5302가구)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로, 2007년 4만30가구가 공급된 이래 12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고양시 8개 단지 6439가구, 양주시 7개 단지 8941가구, 남양주시 6개 단지 5363가구, 파주시 5개 단지 4589가구, 의정부시 2개 단지 3715가구, 구리시 2개 단지 789가구 등이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이달 남양주시 부평2지구 A-1블록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도 이달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총 777가구 규모다.
한양은 내달 구리시 수택동에서 ‘한양수자인 구리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로 공급한다. 이 중 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흥건설도 같은 달 양주 옥정신도시 A11-1블록, A11-3블록에서 ‘양주옥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2개 단지, 총 1515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6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한 ‘중앙2 구역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4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북부지역은 그간 최대 취약점으로 꼽혔던 교통 불편이 개선되면서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파주와 고양에는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GTX-A노선이 들어선다. 구리와 남양주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웃돈도 붙고 있다. 구리의 도심권에 있는 ‘e편한세상 구리 수택’은 지난해 10월 전용 84.969㎡(8층)가 5억431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GTX A노선 운정역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4.958㎡가 지난해 12월 5억1620만원(24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1억 6000만원 뛰었다.
분양 열기도 남다르다. 지난 1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08가구 모집에 1만689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51.39대 1로 전타입 1순위에 마감됐다.
양영경 기자/y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