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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1800대 지원
뉴스종합| 2019-03-28 07:45
- 1대 당 100만원씩 18억원 예산 투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의 원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발생하는 전기를 사용 가능한 전원으로 바꿔주는 자가발전장치를 올해 1800대 지원한다.

시는 예산 18억원을 투입해 15층 이상 공동주택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비치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승강기가 상승 또는 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열로 소비돼 버려지지 않게 사용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전기료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76대를 14개 단지에 처음 설치해 본 결과 모든 설치 단지에서 평균 22%의 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2010년 전후로 설치한 승강기부터 우선 지원한다. 각 자치구가 주민 신청접수를 받아 대상지를 선정한다.

시는 1800대가 모두 설치되면 연간 7억원 가량의 전력량(450만kwh, kwh 당 137.88원)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1대 당 월 3만4000원을 절감하는 셈으로 3년이면 투자비와 맞먹는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 전기료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업인 만큼 각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한국전력과 협업해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신규 설치되는 승강기에 대해 자가발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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