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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한국인의 70%가 감염
라이프| 2019-04-02 07:30
-공동식사로 인해 감염률 매우 높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헬리코박터균은 몇 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는 나선형 세균으로, 위에 기생하면서 다양한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감염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한 정상 성인남녀의 70%가 감염되었고, 위염, 십이지장궤양환자의 90%이상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 경로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경구감염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짜고 매운 음식 선호와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찌개류, 국 등 가족 공동식사가 이루어지는 등 주거 및 식생활이 공동체 형태를 이뤄 감염률이 매우 높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공동식사 중에는 개인접시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간을 본 숟가락을 다시 사용하지 않는 등 2차 감염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요리하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병용하여 1~2주간 치료를 하는 일차요법을 통해 제균을 하는데, 이러한 치료에 의한 헬리코박터 제거율은 80~90%정도입니다. 치료 실패 시에는 4가지 약제를 병용하는 이차 제균 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습니다.<도움말: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훈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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