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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차량 두차례 훔치며 3일간 도주…6명 중 3명은 촉법소년
뉴스종합| 2019-04-10 10:44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동이 켜진 차를 훔쳐 몰고 다니며 충북 청주부터 경기도 안양, 동두천까지 도주극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께 청주시의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중학생 A군 등 6명이 훔쳐 타고 달아났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각각 3명인 이들은 청주에서 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차를 몰고 안양까지 이동한 이들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스타렉스 차량을 버리고 9일 오후 4시께 안양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훔쳤다. 역시 시동이 걸린 차를 몰래 몰고 달아나는 수법이었다.

10일 새벽, 공조 요청을 받은 동두천 경찰은 동두천 송내 삼거리 일대에서 절도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다.

인근 양주시까지 도망간 이들은 경찰차 8대가 막아선 다음에야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부서지고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절도 행각을 벌인 이들 중 3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주 경찰과 공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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