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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한 군대돼야…절치부심 자세 필요”
뉴스종합| 2019-04-15 18:29
강원 산불진화 작업 높이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후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문 대통령, 서욱 육군참모총장.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직후 가진 환담에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부응해 강한 군대가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원도 산불 진화과정에서 군의 대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평화를 단순히 지켜내는 안보 능력을 넘어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내고, 만들어진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는 강한 군, 강한 힘을 통해 평화를 이끄는 군이 되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언젠간 남북 분단을 극복할 수 있겠지만 분단이 극복되면 이후에도 남북을 둘러싼 세계 최강의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게 지정학적 우리의 안보 환경”이라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지켜내는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강한 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강원 산불 진화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라는 면에서 볼 때도 이번 강원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보여준 활동은 대단히 훌륭했다. 아마 국민으로부터 ‘우리와 함께하는 국민 속의 군대’라는 좋은 인식을 심어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군대 내 성폭력·군기 사고를 지적하며 확실한 군기, 기강이 있는 군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절치부심의 자세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잃고 35년간 식민지 생활을 해야 했다. 종전 후 거의 70년 가까이 아직도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독자적인 전작권까지 갖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힘으로 국방을 지킬 수 있는, 그리고 그 힘으로 분단도 극복하고 한미동맹과 함께 동북아 안정·평화까지 이루는 강한 국방력을 가지는 데 절치부심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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