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의 중남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13일부터 20일까지 페루 까야오 시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IFEZ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을 위한 기술설명회와 실무 협의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이 가운데 피우라 시(사업규모 약 1000만달러 규모 예상)가 현재 사업타당성과 재원 확보가 완료된 상태로 이르면 오는 8~9월 쯤 한국 기업들과 가시적인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알려져 IFEZ의 플랫폼 수출과 인천지역 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스마트시티의 초 연결성(Connectivity)을 지원함으로써 교통ㆍ방범ㆍ환경ㆍ에너지 등 각종 도시 기반시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말한다.
최근 페루 제2의 도시 카야오를 비롯 피우라, 완차크, 수르코, 라빅토리아, 타크나 등 페루 내 약 6개의 도시는 심각한 치안 상황과 교통문제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페루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첫 수출을 위해 정부 내 4차 산업혁명 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이 이뤄지면 IFEZ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시티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 수출은 법ㆍ제도ㆍ거버넌스, 시설물과 인프라 관리, 치안ㆍ환경관리 등 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제조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수출 확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IFEZ는 국내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의 해외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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