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얼굴 인식만으로 신원 확인…AI 출입국 시스템 구축
뉴스종합| 2019-04-30 11:00
-안면인식으로 지연없는 출입국 심사 체계
-2022년까지 시범 운영

[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공항에 안면 인식만으로 출입국자의 신원을 검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출입국 시스템이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무부는 30일 ‘AI 식별추적시스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출입국 심사는 사람이 직접 심사하는 유인출입국심사와 자동 출입국 심사 두 가지 방식으로 돼 있다.

하지만 여권-지문-안면인식 등 3단계 심사에 20~60초의 시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됐다.

양 부처는 안면 인식만으로도 신원 검증이 가능한 수준의 AI 시스템을 적용해 지연없는 출입국 심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역량 있는 AI 기업을 다수 선정해 기술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에는 법무부 주도로 개발된 기술을 실증ㆍ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오는 2022년까지 데이터ㆍAI 기반 첨단출입국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ㆍ고도화한 후, 현재의 출입국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뢰성이 확보되면 이를 다른 공항과 항만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이 진행될 경우 관련 기업들은 출입국시스템 개발ㆍ고도화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신시장에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입국시스템 측면에서도 심사 간소화와 공항내 안전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물건을 놓고 사라지거나 심사대에 역진입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자동 모니터링하는 행동인식 기술도 구현함으로써, 출입국 공간에서의 안전성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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