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문재인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고 싶다”
뉴스종합| 2019-05-01 10:18
문재인 대통령 [연합]

-근로자의 날 맞아 “노동, 걸맞는 대접 받아야” 메시지
-“쌍용ㆍ파인텍ㆍKTX 여승무원 문제 해결” 자평
-노동계 향해서는 “상생으로 존중 찾아야” 당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노동은 인류의 문명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 노동은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 쌍용자동차와 KTX 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우리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문제들도 모두 해결됐다”고 자평했다.

노동계를 향해서는 ‘상생’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개관식을 진행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에 대해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기념관이 세워지기까지 애써주신 서울시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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