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STEPI, UN과 사회문화와 과학기술의 관계 논의
뉴스종합| 2019-05-16 13:54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STI’ 포럼 부속행사 모습.[제공=STEPI]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과학기술과 사회문화의 연계를 통한 혁신’을 주제로 ‘UN STI 포럼’ 부속행사를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했다.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혁신정책 추진에 있어서 예술과 인문학의 역할을 이해하고, 인간 중심의 접근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외교부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STEPI 송치웅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장의 ‘과학기술과 사회문화의 연계’ ▷리오니 브래드버리 예술창의이니셔티브본부장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란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송치웅 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의 과학문화 발달과 기술에 대한 대중인식 개선 노력을 위해 ‘과학의 날’ 지정, 월간 ‘과학과 기술’ 발간 등 우리 정부에서 과학문화 조성을 위해 시행한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사회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적자원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래드버리 본부장은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과 이를 연계하는 플랫폼의 사례로 미국 보스톤의 HUBWeek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HUBWeek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예술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다양한 단체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시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학제적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과 혁신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환일 STEPI 다자협력사업단장DMS 과학기술혁신이 인간의 행동과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부정적인 영향 또한 미친다는 점과 기술의 속도를 정책이 따라가지 못해 갭이 발생한다는 점을 꼽으면서 기술과 정책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황희 STEPI 원장은 “과학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이에 따라 과학기술혁신정책은 단순 기술혁신을 넘어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 인간중심의 접근을 토대로 한 과학기술혁신 방안 도출을 위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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