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옥정 등 2기 신도시에도 방문객 대거 몰려
지난 17일 오후 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들어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다. 견본주택 마다 수만명씩 인파가 몰리고 있다.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계획이 발표된 직후, 주택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17일 문을 연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전용 59~125㎡, 2099가구)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3만2000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는 3.3㎡당 3253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 같다고 GS건설측은 전했다.
같은 날 개관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전용 59~112㎡, 2029가구)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3만여명이 다녀갔다. 서울 강북권에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2289만원으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성남시 구도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전용 39~84㎡, 총 5320가구) 견본주택엔 주말에만 3만8000여명의 인파가 방문했다. 성남시 최대 규모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1년6개월로 짧아 투자 목적 방문객이 많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성남시에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전용 39~84㎡, 2411가구) 견본주택에도 주말 3일간 2만9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주말 내내 견본주택 입장 대기 줄이 300m 이상 이어졌다.
특히 2기 신도시 분양 아파트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 접근성 측면 등에서 입지가 좋지 않아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일단 실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전용 76∼84㎡, 1515가구) 견본주택에는 17∼19일에만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대출 및 아파트 옵션 등을 상담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C노선의 수혜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 문을 연 동양건설산업 ‘검단 파라곤’ 견본주택을 들어가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
동양건설산업이 인천시 검단신도시에 선보이는 ‘검단 파라곤’(전용 84㎡ 887가구) 견본주택에도 주말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분양가를 3.3㎡당 1100만 원대로 검단신도시에서는 가장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20~24일 사이 전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1만4723가구로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 분양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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