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명 ‘대림동 여경’ 사건 당사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A 경장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말도 잘 못 하는 등의 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며 “위로 차원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밝혔다. A 경장은 금주 후반쯤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남성이 한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남성이 남성 경찰관과 여성 경찰관을 밀치는 장면이 담긴 14초 분량의 영상이 ‘대림동 여경’이라는 제목으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경의 소극적인 대처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로경찰서는 2분 가량의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만취 남성이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기 전 욕설을 퍼붓는 상황부터 여성 경찰관이 피의자를 무릎으로 누르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등 장면이 담겼다.
표창원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림동 여경 논란’ 관련 여자경찰이 비난 받는 것에 대해 “현장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할 수 있는 말. 취객 한 분을 남자 경찰관(이하 ‘남경’)도 무술 유단자라 하더라도 혼자 제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A 경장은 금주 중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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