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이적시장서 토트넘이 지켜야 할 선수’ 1위
지난 4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후반 33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됐다. 올 시즌 유니폼에 비해 디자인이 단순해진 대신 팀의 상징색인 흰색과 감색이 강조됐다. 손흥민(27)이 올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에 잔류하게 되면 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팬들로부터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축구 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의 2019-2020 시즌 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이 유니폼은 나이키가 제작한 토트넘의 세 번째 셔츠이고, 초안이다”며 “올 시즌 그라데이션(한쪽을 진하게 한 뒤 점점 흐리게 채색하는 기법) 효과를 활용한 올 시즌 유니폼과 달리 이 유니폼은 최신 나이키 템플릿을 기반으로 디자인돼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영국 축구 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홈 유니폼. [푸티 헤드라인스 홈페이지 캡처] |
유니폼 오른쪽 가슴에는 여전히 킷 스폰서인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박혀 있다. 토트넘은 2017년부터 나이키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르는 등 최근 토트넘이 잇달아 좋은 성적을 거두자, 나이키는 지난해 10월 토트넘과 2033년까지 연간 3000만파운드(약 460억원)에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는 현재 여러 스포츠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중 토트넘과 계약이 가장 길다. 토트넘이 향후 EPL, UCL 등에서 호성적을 올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토트넘의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소매, 칼라, 뒷목 라벨 등이 감색으로 장식돼 있다”며 “유니폼 안쪽 목에 ‘To Dare Is To Do(하면 된다)’는 팀의 모토가 있는 그래픽이 표시된다.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로고는 물론 빨간색이다”고 전했다. ‘To Dare Is To Do’는 토트넘이 내세우는 모토로,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도 장식돼 있다.
유출된 사진에는 없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감색 반바지와 흰색 양말을 여전히 착용할 예정이라고 푸티 헤드라인스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1994-1995 시즌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토트넘의 원정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완벽하게 각인됐다. 지난 21일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풋볼 런던이 토트넘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의 98.3%가 손흥민을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꼽았다. 2위는 간발의 차로 해리 케인(98.1%), 3위는 UCL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을 결승으로 이끈 루카스 모라(98.0%)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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