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연구소기업 ‘수젠텍’ 코스닥 상장…연구소기업 성공모델 확산
뉴스종합| 2019-05-28 11:20
28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바이오 진단기업 수젠텍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8호 연구소기업 수젠텍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수젠텍은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기술성 평가 결과,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어 두 번째다.

수젠텍은 2011년 LG생명과학 출신 손미진 대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됐다.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들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방식의 임신ㆍ배란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 2016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2017년에는 다중면역블롯 플랫폼을 보유한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함으로써 종합병원용, 중소형 병원용, 개인용 등 전 의료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을 갖추게 되었다.

수젠텍의 코스닥 상장은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사업이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기술이전사업화(R&BD) 지원을 통해 출자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겼으며, 수젠텍의 주력상품인 디지털 임신테스트기의 BI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했다.

또한 기업 성장단계별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통해 40억 투자유치, 10억원의 마이크로VC펀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공공기술기반의 혁신형 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어 수젠텍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함께 나오고 있다”며 “연구소기업이 자생력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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