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편의시설 갖춰…주거대체형 오피스텔 ‘눈길’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광역조감도. [자료=풍농]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여의도와 마포에서 ‘한강뷰 프리미엄’을 앞세운 오피스텔 두 곳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전용면적 기준 63~83㎡, 9개 타입(A1~G) 오피스텔(113실) 청약에 300명이 몰리면서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A1-1타입(전용 82.70㎡)의 분양가가 14억원이 넘는 등 3.3㎡ 당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의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마포동 309-1 일원에 들어서는 리버뷰 나루하우스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호텔, 공공도서관이 함께 지어지는 복합건축물이다. 1개 동으로 지하 5층부터 지상 24층까지 구성돼 있지만 건물 중간 부분은 두 개의 타워로 나뉘어 호텔과 오피스텔이 분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5성급인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 호텔의 ‘엠갤러리(MGallery)’ 브랜드가 동북아시아 최초로 론칭되는 것으로 총 197개 객실이 마련된다. 건물 1층에는 기부채납 형태로 마포 공공도서관이 조성될 계획이다.
일반 아파트 단지 못지 않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축돼 주목을 받는다.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이 4층에 마련되고, 라운지를 비롯해 파티나 소모임 등이 가능한 다용도 룸과 야외 테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층과 22층 사이에 위치한 대형 레스토랑ㆍ연회장ㆍ피트니스ㆍ사우나ㆍ바ㆍ실외수영장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외수영장은 인피니티 풀로 한강변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로 단지 내에 설계했다.
마포대교 맞은편에 위치한 여의도에서도 한강 조망권 오피스텔이 분양한다. 여의도 옛 MBC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에서 내달 중순께 ‘브라이튼 지웰’ 오피스텔 849실을 분양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여의도동 31번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전용 ▷29㎡ 632실 ▷44㎡ 90실 ▷59㎡ 127실 등으로 구성된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형부터 신혼부부 및 2~3인 가족을 위한 주거 대체형까지 다양하다. IFC와 파크원 앞 여의도 최중심 지역에 입지해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청약과 대출규제를 강화되면서 청약통장이 따로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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