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왼쪽 2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7일 충남 아산테크노벨리 일반산업단지 ㈜영광YKMC에서 진행한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을 추진한 후 17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뿌리산업은 금속가공기술을 활용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6개 업종을 지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자리위원회와 17일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영광YKMC에서 개최한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현장 간담회에서 지난해 5월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하는 산업이지만 ‘3D’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해 청년 취업자들이 기피하고 숙련되지 않은 중장년층이 유입되는 등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 성장 지원, 일하기 좋은 근로 환경 조성, 연령대별 일자리 교육 등을 통해 뿌리산업 일자리 늘리기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간담회가 열린 영광YKMC는 근로 복지 환경과 성장역량이 우수해 2017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고 다양한 사내 복지제도를 마련해 20∼30대 젊은 근로자가 전체의 약 69%를 차지하고 2017년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영광YKMC 장관섭 대표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의 생활을 안정과 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우수 기업의 사례를 알려 산업 전반의 인식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최근 매출둔화에 따른 고용 여력 감소와 3D 이미지로 인한 취업 기피 현상이 뿌리산업의 일자리 확대와 인력유입 촉진에 장애로 작용한다”며 “중점 과제들을 꾸준히 추진해 뿌리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뿌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청년 인재가 모이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제조업도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는 모범적인 뿌리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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