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8월 말까지 책을 대여ㆍ반납할 수 있는 자판기 형태의 스마트 도서관을 여의도역, 제1․2스포츠센터 등 3곳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 무인도서대출반납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책과 가까이 하도록 하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한다. 지역 내 지하철 역 중 이용 인구가 가장 많은 여의도역과 한달 1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영등포제1ㆍ2스포츠센터가 선정됐다.
인기도서, 권장도서, 구 추천도서 등 다양한 도서가 구비될 예정이다. 또한 예약 도서와 희망도서를 비치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 도서관 기기에서 원하는 책을 선택해 바코드를 인식시켜 대출하면 된다. 화면에서 추천 도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패드를 함께 구비한다.
스마트 도서관 운영시간은 지하철 및 스포츠센터 운영시간과 동일하며, 대출 규정은 구립도서관 수칙을 준용해 운영한다.
구는 또한 오는 9월부터 스마트 도서관, 마을 작은도서관까지 상호대차서비스를 확대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립도서관 회원 또는 책이음 서비스 이용자라면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책이 주는 가치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다”며 “주민들이 스마트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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