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란 석유장관 "미국, 관계 개선 원한다면 제재 중단해야"
뉴스종합| 2019-07-02 14:24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미국의 제재 해제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총회에 참가한 잔가네 장관은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관계를 바꾸길 원한다면 우선 이란산 원유와 다른 분야에 대한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가네 장관은 유조선 피격,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등으로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진 것과 관련, 유조선 안전 보장을 묻는 질문에 "누가 유조선을 공격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란은 100년이 넘게 석유시장은 탈정치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또 "석유시장은 모두를 위해 탈정치화해야 한다"면서 "누군가에 대한 수출 제한 같은 것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석유는 석유일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잔가네 장관은 "감산 연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방주의가 문제"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 OPEC이 해체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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