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조민탄, 아시안투어 CEO·커미셔너에 선임
뉴스종합| 2019-07-09 11:36
역할 대행서 실질적 대표로 활동


아시안골프투어가 조민탄을 새 최고책임자(CEO) 겸 커미셔너로 선임했다. 투어의 운영책임자(COO)로 있던 조민탄은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명실상부한 아시안투어의 대표로 역할하고 있다.

조민탄 CEO는 지난 2007년에 아시안투어에 합류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COO를 역임하는 등 사실상 투어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 활동해왔다. 1년 전 조시 버락 CEO가 사임한 뒤로 공석인 CEO 역할을 대행해 오다가 이번에 투어 상임위원회의 권유를 받아 실질적인 대표가 됐다.

싱가포르 센토사에 투어 본부를 둔 그의 새 임무는 다른 투어와의 공동 개최, 대회 신설 등 국제 업무와 함께 다각화하는 투어 환경에서의 투어 역량 강화에 있다. 조민탄은 “오늘날과 같이 투어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에 역할을 맡아 무척 기쁘다”면서 “2004년 선수 중심 조직으로 투어가 재창립한 이래 15년간 아니르반 라히리, 키라덱 아피반랏, 슈방카 샤르마 그리고 재즈 제인와타논 등 월드 스타를 배출해온 만큼 하반기 역시 올해 예정된 대회를 잘 치러 선수들의 무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미 마스린 아시안투어 회장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투어 상임위원회를 대표해서 조민탄을 CEO와 커미셔너에 선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아시안투어를 사업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

올해 아시안투어는 지난 1월 싱가포르오픈을 시작으로 10개 대회를 마쳤다. 오는 8월 29일부터 열리는 인도네시안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를 시작해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아프라시아모리셔스오픈까지 총 18개 대회 2237만7천 달러 규모로 치른다. 한국에서는 5월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6월 한국오픈, 9월 신한동해오픈까지 3개를 대한골프협회(K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동 주관한다.

아시안투어의 대부분이 다른 투어와의 공동 주관인 만큼 그가 주도권을 가지고 대회 운영에 관여할 여지는 적다. 하지만 새로운 대회를 아시아 시장에 만들어 낼 여지는 높다. 그의 글로벌 역량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남화영 기자/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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