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남순, BJ열매[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아프리카TV 유명 BJ인 남순과 열매가 설전을 벌였다.
16일 남순은 "자숙기간에 방송을 진행해 죄송하다"며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 있어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방송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매는 자신의 방송명에 ‘왁싱’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한 30대 남성이 남순이 방송에서 방문한 왁싱숍을 찾아가 주인을 강도 살해한 사건을 연상케 하는 단어다.
이에 남순은 “유가족은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길 원한다”며 열매에게 직접 연락해 방송명을 바꾸길 요청했다.
남순이 “왁싱은 어떤 뜻으로 달아놨냐”고 질문하자 열매는 “님 열 받으라고요. 님 팬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열매는 방송명에 ‘왁싱’이란 단어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남순의 팬들이 패륜적인 댓글을 달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며 “팬들을 통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팅으로 시작해 통화까지 이어진 이날 방송에선 두 사람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됐다.
결국 남순은 팬들에게 열매를 자극하는 댓글을 자제시키는 조건으로, 열매 또한 남순을 자극할만한 소재를 다루지 않겠다고 합의하면서 끝이났다.
통화를 마친 남순은 “벽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고 이어 자신의 팬들을 향해 “화가 나도 화풀이하면 안된다. 손만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남순은 지난달 19일 인터넷방송에서 성희롱적 발언을 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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