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리비아 동부 군벌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리비아 남부도시 무르주크에서 최소 40명이 숨지고 다른 6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엔(UN)이 지지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는 이번 공습이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 측 병력의 책임이라며 유엔의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매체 리비아옵서버 등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회의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프타르 사령관 측은 리비아 남부를 공습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민간인들을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이 지난 4월 초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했지만, 통합정부 병력의 저항에 막히면서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양측의 교전으로 1000여명이 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