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산업은행은 호주 채권시장에서 7억호주달러(미화 약 4억7500만달 러)규모의 채권(캥거루본드)을 5년 만기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7억호주달러 중 5억호주달러는 BBSW(Bank Bill Swap Rate·호주 은행간 대차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에 0.78%포인트를 가산하는 변동금리, 나머지 2억호주달러는 1.5725%의 고정금리를 적용했다.
산은 측은 이번 채권 발행 관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국제기구를 제외한 5년 만기 은행·기업의 캥거루본드 발행물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캥거루본드를 저리에 발행해 한국물에 대한 강한 투자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 관계자는 “풍부한 호주달러 유동성과 투자수요 등을 확인하고 적시에 발행, 미 달러화 채권 대비 0.1%포인트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