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조선 업황 회복 완연…종사자 수 4년만에 증가세 반전
뉴스종합| 2019-08-29 13:23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구조조정을 해온 조선업의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종사자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4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000명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월별 종사자가 증가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48개월 만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수출 증가 등 조선업 업황 회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타 운송장비를 포함한 제조업 전체 종사자는 365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0.3%) 증가했다. 제조업 월별 종사자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 4월부터 줄어들고 있다.

비제조업에서 종사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사회복지서비스업(5만5000명), 보건업(5만2000명), 도소매업(5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8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4000명) 등이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1만1000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000명)은 종사자가 감소했다.

전 업종을 통틀어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는 1823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2만4000명(1.8%) 증가했다. 상용직은 26만6000명(1.8%), 임시·일용직은 7만4000명(4.2%) 늘었고 일정한 급여 없이 일하는 사람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만7000명(1.4%) 줄었다.

지난 6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의 1인당 임금 총액은 332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만5000원(3.3%)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53만1000원으로, 3.1%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52만7000원으로, 6.1% 늘었다.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의 1인당 노동시간은 155.4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2.6시간(1.6%) 감소했다. 이는 6월 근로일수(19.0일)가 작년 6월보다 0.2일 줄어든 때문이란게 고용부 설명이다.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인 300인 이상 사업체의 초과근로시간 감소세도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 300인 이상 사업체의 6월 상용직 1인당 평균 초과근로시간은 38.2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15.3시간 감소했다.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4.2시간)과 음료 제조업(-10.1시간)도 초과근로시간 감소 폭이 컸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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