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설악산 산행시 뱀 조심 하세요”…물렸을땐 색깔 등 특징 기억해야
뉴스종합| 2019-09-03 16:30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올해 날씨 영향으로 많은 수의 뱀이 공원 내 탐방로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며 탐방객들에게 뱀조심을 당부했다. 살악산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뱀의 종류는 누룩뱀, 능구렁이, 유혈목이, 살모사 등이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탐방객들에 뱀 조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설악산사무소는 최근 잦은 비 등 날씨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많은 수의 뱀이 공원 내 탐방로에 자주 출현하고 있다며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줄 것을 탐방객들에 당부했다.

공원사무소는 “뱀은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자리를 피하므로 휴식 때에는 나뭇가지나 등산스틱으로 먼저 인기척을 낸 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혹시나 뱀에 물렸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뱀에 물렸을 때 뱀의 모양과 색깔 등 특징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 놓으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누룩뱀, 능구렁이, 유혈목이, 살모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까치살모사와 살모사, 쇠살모사 등 살모사 종류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한다.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위치시킨 후 119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다.

잘못 알려진 응급 처치 방법 중 하나가 뱀에 물린 부위를 찢은 후 입으로 흡입하는 경우다. 이는 구조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절개를 잘못해 동맥이 손상되면 다량 출혈이 유발될 수 있으며, 구조자의 구강 내에 미세한 상처가 있을 경우 상처부위로 뱀의 맹독이 유입돼 자칫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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