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조국 딸 자소서 학생회비 비리 내용 허위”… 당사자 추정인물 고파스에 폭로
뉴스종합| 2019-09-05 15:48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당시 자기소개서의 일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라왔다. 조 씨는 당시 자소서에 학생회비를 개인 음주 비용으로 결제한다는 풍문이 있어서 항의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시 학생회 소속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해당 사건은 이미 무고함을 증명해 끝난 사건’이라며 조 씨가 쓴 자소서 내용과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5일 오전 8시 43분께 고파스에 ‘조O 대학시절’이라는 제목의 글에 댓글 형태로 달렸다. 글쓴이가 한 언론사에서 공개한 조 씨의 의전원 자소서 내용을 첨부하며, ‘학생회 카드 결제 비리를 바로잡았다는 내용’에 대해 이게 사실이냐고 묻자, 사건 당사자로 추정되는 학생이 댓글을 달았다. 이 학생은 “도저히 못참겠다”며 “해당 사건은 결국 허위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에 기사화될 일도 없었고 사과하는 대자보도 게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학생은 해당 사건이 있었던 과 소속 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그 친구가 말한 그 ‘풍문’으로 학생회를 생명대 학생회에 고발했고, 시험 전날에 생명대 학생회장에게 전화를 받아 입출금 내역을 모두 증빙해야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험 전 날 공부를 포기하고 학생회 통장 입출금 내역을 밤새가며 증빙했고, 무고함을 입증했다”며 “너무 화가 난 저희는 생명대 학생회장에게 익명을 유지하더라도 우리에게 사과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지만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씨와 제보자의 관계를 위해 10년동안 아는 척 하지 않았지만 이것을 자기소개서에 쓴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렇게 사용하려고 만든 것인지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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