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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태풍 ‘링링’ 대비 전직원 비상근무체계 돌입
뉴스종합| 2019-09-05 16:41
지난 8월 태풍대비 서울대 저류조 현장점검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13호 태풍 ‘링링’을 최고단계(비상 3단계)로 가정해 전 직원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유사시 즉시 출동이 가능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관악구는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수해 발생 위험이 커 2012년부터 시비 총 1350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풍수해 예방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총 사업비 582억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저류량 4만톤)와 서울대 부지 내 저류조 2개소(저류량 각 2만톤, 5천톤)를 설치했다. 또 현대식 교량을 신설하고, 물막이 옹벽을 설치하는 등 도림천 범람을 막았다.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서는 빗물펌프장 3개소(신림동, 신사동, 조원동 각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총 67.35㎞에 이르는 하수관로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했으며 7160세대에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이에 과거 시간당 60~70㎜ 강우 시 발생하던 침수 피해가 현재는 90~100㎜정도의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갖췄다.

구는 앞서 강풍 및 호우로 인한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없도록 현수막, 간판, 옥외 조형물들의 체결상태를 점검하고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 가시설,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또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구청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전화로 기상상황 등을 안내하고 현장에 나가 도움을 드리는 돌봄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한 주민의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악구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취약지역과 시설물, 취약가구 집중관리에 힘써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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