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저지대 많은 관악구, 태풍 ‘링링’ 대비 철저
뉴스종합| 2019-09-06 08:03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비하기 위해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구눈 ‘링링’을 최고단계(비상 3단계)로 가정해서다. 유사 시 즉시 출동이 가능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지난달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서울대 저류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관악구 제공]

또한 현수막, 간판, 옥외 조형물의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 가시설,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치수과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상황실 내 CCTV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침수정보를 수집하고 도림천 고립사고 발생 또는 도로침수 우려 시, 주민의 즉시 대피와 차량이동을 유도함은 물론 필요시 차량통제, 우회도로 확보조치도 취하겠다”고 했다.

또한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구청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전화로 기상 상황 등을 안내하고 현장에 나가 돕는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한 주민의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악구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취약지역과 시설물, 취약가구 집중관리에 힘써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폭우가 쏟아지면 수해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이다. 구는 2012년부터 시비 총 1350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풍수해 예방 사업을 펼쳐왔다.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저류량 4만t)와 서울대 부지 내 저류조 2개소(저류량 각 2만t, 5천t)를 설치했고, 현대식 교량, 물막이 옹벽을 두는 등 도림천 범람을 막았다. 또한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빗물펌프장 3개소(신림동, 신사동, 조원동 각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총 67.35㎞에 이르는 하수관로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했으며, 7160세대에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이로써 과거 시간 당 60~70㎜ 강우 시 발생하던 침수 피해가 현재는 90~100㎜정도에도 대응할 정도로 대응능력이 높아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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