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풍 ‘링링’ 우려에 서울시·자치구 행사 취소·연기 잇따라
뉴스종합| 2019-09-06 14:22
제13호 '링링'이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주말 서울 도심에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태풍 링링’으로 인해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발대식은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들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 안전을 위해 일단 발대식을 연기했다가 다가오는 전국체전 관련 행사와 연계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행사를 기다려온 자원봉사자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일정을 조정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의미있는 발대식이 다시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 ‘세종대로 차없는 거리’ 행사 내 ‘롯데월드 할로윈 퍼레이드’도 안전 상의 문제로 취소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태풍 링링 대비 긴급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동구는 7일 상일동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게내마을 축제’와 같은 날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열려던 ‘함께 즐기고 나누는 행복한 과학여행’ 마을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는 6일 낮 12시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보행 안전을 위해 전날 도심에 배치된 자전거를 회수, 서울시 전역 3개 보관소에 보관하고, 침수 우려 지역 대여소는 임시 폐쇄 하기로 했다. 따릉이 이용권 역시 6일 오전 9시부터 판매가 중지됐다.

서울둘레길 등 시내 등산로와 공원 등도 이 날 오후 6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시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친 뒤에 서울시 주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방 일시를 알릴 예정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최대초속 39m/s의 급속도로 서울시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