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알라딘’ 캐릭터·설정 활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을 활용한 이색 광고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엔 ‘알라딘 지니’를 본뜬 ‘남지니’로 두 번째 대박을 노리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부자되는 3가지 비법, 램프의 요정-남지니’라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남진이 ‘남지니’로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나는 노래로 재미를 더했다.
이번 광고는 국내에서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설정을 본떴다. 좀도둑 알라딘이 우연히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 모험을 하게 되는 것처럼 광고에선 한 직장인이 우연히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할아버지를 구하고 램프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듯 고민하다 램프를 문질러 본 그에게 램프의 정령 남지니가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첫 번째 소원으로 굴릴 돈은 없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고 얘기하자, 남지니는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삼성 KODEX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한다. 또 아무것도 안 해도 노후에 편하게 살고 싶다는 소원에는 ‘삼성 한국형 TDF(생애주기펀드)’를, 투자를 잘 몰라도 돈을 벌고 싶다는 소원에는 ‘삼성 FUND’를 답으로 제시한다.
램프에서 3000년 만에 나온 남지니가 거인처럼 거대해지고 익살스러운 노래를 부르며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이 3분 33초의 영상시간을 순식간에 흐르게 한다. 또 쉽고 재밌는 구성으로 투자에 대해 잘 몰라도 영상에 소개된 세 가지 상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인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함안댁(이정은 분), 행랑아범(신정근 분)이 출연한 광고 ‘함안댁의 비밀’을 공개해 현재까지 약 74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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