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마항쟁 발생일, 10월1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
뉴스종합| 2019-09-17 10:25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부산과 경남 지역 일대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 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인 부마 민주항쟁 발생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마 민주항쟁이 시작한 1979년 10월 16일을 기리고자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16 민주항쟁 기념일은 51번째 국가기념일이 됐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 국가기념일이 되면서 4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전까지는 부산과 창원 지역의 부마항쟁 기념사업 관련 단체들이 따로 기념식을 열었다.

국가기념일로 처음 치르는 올해 기념식은 10월16일 경남 창원시에서 ‘부마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다. 구체적인 장소는 이달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처음 발생해 사흘 뒤인 18일에 창원으로 확대돼 닷새간 이어졌다. 당시 정부는 계엄령과 위수령을 내려 1560여명을 연행하고 120여명을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시위 기간은 짧았지만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꼽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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