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조사 전문 인력 40여명 뿐…단속망 강화해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1조4000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반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밀반입 건수는 모두 2337건이다. 액수는 시가 1조4315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마약류 밀반입 적발은 2015년 358건(2140억원), 2016년 423건(887억원), 2017년 476건(880억원), 2018년 730건(8708억원), 올해 1~7월 350건(17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종류로는 대마가 7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로폰 515건, MDMA(엑스터시) 182건, 코카인 56건 순이었다.
심 의원은 "최근 액상 대마 카트리지, 대마를 이용한 식품 등 변종마약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마약 조사만 전문적으로 하는 인력은 40여명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마약 형태와 수법이 지속적으로 변형되는 만큼, 이에 대응한 교육으로 단속망을 강화하고 단속 인원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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