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로 짓는다
뉴스종합| 2019-09-23 08:31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된 뒤의 이미지.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공공주택과 공공편의시설로 이뤄지는 ‘신내 컴팩트시티’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으로 짓는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혁신적인 설계안 채택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서울 동북권 관문이자 트리플 역세권인 신내역 일대에 약 7만5천㎡ 규모 대지를 확보, 공공주택 1000가구, 공원, 문화체육시설,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신내 나들목(IC)∼중랑 나들목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공간을 새로 창출해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시와 SH공사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 연계방안 뿐 아니라 버스차고지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 IC 일대 장기발전 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 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 통합건축계획안을 함께 받을 계획이다.

시와 SH공사는 국내외 유명건축가 7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달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단계로 제안서 심사를 거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5개팀을 선별한다. 이어 2단계로 5개팀이 12월18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하면, 이를 심사해 12월24일 최종 당선작을 가린다.

신내 컴팩트시티 사업 대상지. [서울시 제공]

1등 수상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가진다. 1등 당선작 외 2~5등의 입선작에는 5000만~2000만원의 설계보상금을 지급한다.

심사에 시민감사옴부즈만이 입회하며, SNS로 실시간 중계하는 등 심사과정을 시민에 투명하게 알린다.

시는 설계안의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 환경·방재, 조경, 도로·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따로 두어 기술 사항도 검증할 계획이다.

자세한 응모 자격이나 일정은 홈페이지(http://project.seoul.go.kr 및 www.i-sh.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시는 연내 이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0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이 전개될 것이며, 그동안 단절되고 고립되어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 IC 일대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쉬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의 공공주택이 OECD 평균 8% 보다 높은 1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내 컴팩트시티가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지역단절을 극복하는 신개념 공공주택의 선도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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