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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청각장애인 소통 돕는 착한 앱 개발
뉴스종합| 2019-09-23 08:56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공동 개발한 삼성 굿 바이브 앱 사용 이미지. [제일기획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삼성이 시청각장애인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은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삼성 굿 바이브(Samsung Good Vibes)’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Haptic, 촉각) 기능을 결합해 간단한 스크린 터치만으로 시청각장애인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앱이다. 음성 인식·변환 솔루션이 적용돼 비장애인도 음성과 문자로 시청각장애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앱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제작한 앱 소개용 디지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Caring for Impossible’이란 주제로 시청각장애인 소녀의 가족이 굿 바이브 앱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많은 사람들이 ‘삼성 굿 바이브’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아메다바드, 델리, 방갈로르 등 3개 지역에서 100여명의 시청각장애인, 교사, 돌봄이(Caregiver)를 대상으로 앱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등 시청각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 굿 바이브’ 앱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다음 달 초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서도 확대 공개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송명숙 상무는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불우 아동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스마트 클래스’ 캠페인, 여성의 교육과 꿈을 주제로 한 ‘삼성기술학교’ 캠페인, 희귀병 환자의 목소리를 빅스비로 재현한 ‘보이스 포에버’ 캠페인 등 인도 현지에서 다양한 CSR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왔다”며 “이번 삼성 굿 바이브 앱에 이어 인도 현지의 소외계층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기술 개발과 감성적 소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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