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시, 민간기업과 ‘KTX 울산역 복합특화단지’ 본격 추진
뉴스종합| 2019-09-25 13:15
지난 10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주거와 문화, 특화산단이 어우러지는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이하,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울산시와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는 25일 오후 3시 전시컨벤션 인근 주차장에서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10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표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중 선도적 사업 가운데 하나이고, 울산시가 공공과 민간의 공동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도시개발’은 전국 12개소 200만㎡ 이상의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를 조성해 온 개발 및 투자 전문 기업이고, 울산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개발 및 부곡·용연 지구 등 지역개발의 노하우를 가진 공공기관이다.

울산시 등 4개 기관과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 적극 추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산업 기업 유치 공동 노력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 ▷사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앞서 울산시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11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복합특화단지’를 통해 미래차, 생명공학(BT),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유치와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밸리, 그린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새로운 일자리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울산 서부권 부도심의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및 롯데의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을 고품격 산업·정주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합특화단지는 2025년까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원에 153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8364억원이 투입된다. 생산 1만6703억원, 고용 5269명 창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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