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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硏, 30년간 제조업 생산 유발 효과 9조8천억
뉴스종합| 2019-09-28 09:21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27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투입예산 대비 약 2.5배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회계학회가 생기원의 의뢰를 받아 작성·제출한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R&D 성과분석 및 전략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생기원은 30년간 약 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9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으며, 이중 제조업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제 유형별로는 수행과제의 73%가 제품 및 공정 개발에 집중됐으며, 과제 참여 후 기술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우 3년간 당기순이익이 평균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기원은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9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생산기술, 세계를 품다! 혁신성장, 미래를 품다!’ 제하의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생산기술·융합기술·제조혁신 분야에서의 실용화 전략을 발표했다.

첫 순서로 지난해 생기원의 에코 알루미늄 가공기술을 이전받은 폴란드 임펙스메탈 사의 피오트르 회장이 에코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산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에코메탈사의 마르쿠스 대표는 경금속 분야에서의 EU와 한국 간 기술 협력 방안을, 미국 오리건 제조혁신센터 이성 교수는 유연제조기술 분야에서의 제조혁신 공동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술세션에서는 시흥시·영주시의 지역 특화산업 지원전략, 생기원 출자 연구소기업 일솔레드의 ‘정제기술 혁신과 사업화 전망’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생기원은 심포지엄에 앞서 제조·기업·지역·시장 혁신을 견인해 산업기술 생태계와 혁신성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우수성과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3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4점, 지자체장상 11점이 수여됐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생기원은 기술 국산화에 목마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되어 전국적으로 50여개 기술 지원 거점을 구축·운영하는 실용화 전문 종합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말하며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제조혁신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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