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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IT챔피언십 우승’ 허미정 “우유 완전 맛있어!”
엔터테인먼트| 2019-09-30 17:08
30일 허미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우유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 이 세리머니는 그가 우승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의 ‘전통’이다. [허미정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허미정(30)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약 24억원)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17언더파 271타로 2위인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크게 따돌리며 거둔 승리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이후 2014년과 올해 8월 등 5년에 한 번씩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채 2개월도 안 돼 4승 소식을 전했다. 특히 나흘 내내 단독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허미정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엄청 해보고 싶었다”며 “오늘 정말 최고의 날이다”고 덧붙였다. 또 허미정은 “우유 완전 맛있었다”며 이 대회의 전통인 ‘우유 세리머니’ 후기를 남겼다.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우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LPGA 트위터 캡처]

2017년 창설된 IWIT 챔피언십은 미국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모터 스피드웨이 옆에 코스가 지어졌고, 그중 15~18번 홀은 자동차 경주장 안에 있다. 때문에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우유로 세리머니를 하고 트랙에 키스하는 전통을 본떠 이 대회에서도 비슷한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앞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렉시 톰슨(미국)과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이 자동차 경주장 트랙에 입을 맞추고 우유를 머리에 뿌리거나 마시는 세리머니를 보인 바 있다. 올해 우승자인 허미정도 이 대회의 전통을 따라 트랙에 입을 맞추고 마시고 남은 우유를 머리에 부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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