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최대 500만원 할인’…눈물의 차업계
뉴스종합| 2019-10-02 11:27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량 제고를 위한 대규모 할인을 시작한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업황 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9월 판매량은 총 66만29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내수는 11만2407대로 2.1% 소폭 늘었지만, 해외는 55만542대로 3.1% 줄었다.

내부 잡음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내수·수출 합산 판매량은 총 30만8933대로 지난해보다 9.5% 줄었다. 구조조정과 노사 갈등이 진행형인 르노삼성차는 24.4% 줄어든 12만9913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자동차도 10월 이후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9월까지 합산 누계 판매량은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3.9% 줄어든 323만1132대, 기아차가 1.5% 줄어든 204만1618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작년보다 2.4% 줄어든 9만9027대의 누계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 목표 달성은 내수부터 시작된다.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들과 신차들을 앞세워 시장수요 위축에 정면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싼타페 등 6개 인기 차종에 대해 최대 10% 차값을 할인하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진행한다. 기아차는 총 8개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까지 차값을 할인한다.

르노삼성차는 차종별 구입비 지원과 현금 할인 혜택을, 한국지엠은 선수금과 무이자로 이뤄진 ‘더블 제로’ 할부 프로그램과 ‘슈퍼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M6의 경우 구입비 지금과 현금 할인, 틴팅 제공까지 합하면 최대 497만5000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대상으로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초저금리 할부를 새롭게 제공한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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