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학 기숙사 술렁이게 한 화상벌레 무엇?
뉴스종합| 2019-10-04 07:36
전북 완주 소재의 한 기숙사에 나타난 일명 ‘화상벌레(위)’와 물린 자국. [연합·MBC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끈거리고 불에 덴 것 같은 상처를 유발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일명 ‘화상벌레’를 국내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누리꾼들의 화상벌레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자 4일 오전 주요포털 사이트 실검 목록을 장식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견된 화상벌레는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50여 년 전 전남에서 처음 화상벌레가 목격된 이후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사실상 토착화 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로 전해진다.

주로 산이나 평야 등에 서식하며 약 6~8㎜정도의 크기에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다. 다만 화상벌레는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낮에는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빛을 발하는 장소인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어 주로 밤에 피해 사례가 발생한다.

화상벌레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물릴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 불에 덴 것처럼 뜨겁고 피부가 벌겋게 변하는 등의 상처를 입힌다.

화상벌레를 접촉하거나 물렸을 경우엔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재빨리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씻어낸 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화상벌레 확산과 관련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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