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동 촛불집회 마무리... 다음번 또 나올 예정 반응 다수
집회 쓰레기 치우는 시민들 적지 않아
5일 밤 9시30분께 서초동 촛불집회가 끝난 이후 시민들이 현장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집회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상현 기자]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5일 ‘검찰개혁’을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였던 집회가 마무리 됐다. 집회 참여자들은 집회 때 생긴 쓰레기를 치우면서 ‘다음 집회에도 나오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9시 20분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서초동 촛불집회’가 마무리 됐다.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현장에 떨어진 집회 쓰레기를 정리하며 다음 집회 때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5일 밤 9시30분께 서초동 촛불집회가 끝난 이후 시민들이 현장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집회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상현 기자] |
이날 집회 현장에서 쓰레기를 치우다 취재진과 만난 오임균씨(55·관악구)는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니까 쓰레기를 치우고 간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라며 “다음주에도 나올 예정이다. 검찰개혁 반드시 이뤄져야 하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동서로는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을 차지하고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최측은 최대 300만명의 인파가 집회에 모였다고 주장했다. 집회 관리를 맡은 경찰 측도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법원·검찰청 사거리까지 남쪽으로는 교대입구 삼거리까지 전 차로를 통제했으나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통제 구간을 동쪽으로 약 500m가량, 남쪽으로 400m가량 확대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