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립봉센민속공연단 공연 모습.[경주엑스포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채롭게 구성된 세계 5개국 20개팀 공연 페스티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는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가와 수준급의 국내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지난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은 12일과 13일 1000년 역사를 가진 크메르 문명의 클래식 무용을 선보인다.
공물을 바치는 춤, 라마야나와 같은 서사시와 전통이야기 형식으로 아름답게 무대를 꾸민다.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도 같은 날 베트남의 색채가 배어있는 연주회를 펼치며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공연과 전통춤을 비롯해 서커스 등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채운다.
아시아의 이슬람문화를 무용으로 표현하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의 이색적인 무대도 13일 펼쳐진다.
행사가 무르익어가는 25~27일에는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공연팀’이 무대를 갖는다.
국내 전문 음악팀이 울려내는 클래식 선율도 공연 페스티벌 열기를 더한다.
13일 국내 탱고 대가들이 탱고 음악으로 경주엑스포를 기품있게 장식하고 스토리텔링 MC의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N.M.C솔리스트 앙상블 클래식 스토리’공연도 19~26일 양일 간 마련된다.
시네마 뮤직을 주제로 펼치는 ‘이지영음악연구소의 영화음악여행’은 시네마 천국 등 친숙한 영화 속 음악들을 피아니스트 이지영의 해설과 함께 감미로운 연주를 감상하는 토크 콘서트로 펼쳐진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도 진행된다.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정귀문씨는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000여곡을 작사한 대중가요 거목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부른다.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퓨전 타악도 공연 무대를 압도한다.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모듬 북 타악그룹 ‘진명’은 경주 화랑의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미한 파워풀한 퍼포먼스 ‘경주의 울림’을 선보인다.
12일 열리는 ‘글로벌 에스닉 페스타-한복 세계로 날다’와 20일 진행되는 ‘ 실크로드 공연단-한류드라마 패션쇼’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포항예술고와 구미대 천무응원단 등 지역 학생들이 꾸미는 무대와 아리랑 태권무, 스트릿 댄스 등 다양한 무대도 펼쳐진다.
이대훈, 김승은, 최성혜, 바톤 트워링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솔거미술관과 경주타워 등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에서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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