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연 기술이전 계약 55% 급락…3년째 감소세
뉴스종합| 2019-10-10 08:23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24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이전 계약 건수가 3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출연연 기술이전 계약과 기술료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8월까지 기술이전 계약은 568건에 불과했다.

월평균 계약 건수는 71건으로 지난해 대비 55% 급락했다.

월평균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2016년 223건에서 2017년 179건, 지난해 157건으로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월평균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60여건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월평균 기술이전 계약금액도 37억800만원으로 작년 80억6800만원의 절반을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4개 출연연 중 기술료 수입이 50억원 이상인 기관은 단 4곳에 불과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간 기술료 수입이 81억1500만원으로 출연연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76억6600만원), 한국기계연구원(72억200만원), 한국에너지연구원(51억5100만원) 순이다.

박광온 의원은 "과학입국 기술자립을 가치로 설립된 정부 출연연이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술 분야의 자립을 위해 관련 기술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 재정립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6년간 정부 출연연 기술이전 계약·기술료 수입 현황(15년~19년 8월) (단위: 건, 백만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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